O2O (Online to Offline)

엠브레인 - O2O (Online to Offline)

O2O (Online to Offline)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우리의 삶은 언제나 인터넷과 연결되어있다.

스마트폰 사용자는 전세계 26억명(2015년 기준)에 이르며 2019년에는 56억명이 스마트폰을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KT경제경영연구소의 2015년 상반기 모바일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세계 4위로 83.0%에 달했다.

스마트폰이 우리 생활에 널리 보급되며 온라인/오프라인 경계가 모호해졌다. 항상 스마트폰과 함께하며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O2O라는 말을 자주 듣게 된다.

O2O는 Online to Offline이라는 뜻으로 말 그대로 온라인이 오프라인으로 옮겨온다는 뜻이다.

인터넷과 전자상거래의 등장 이후, 모든 상거래가 온라인으로 대체될 것처럼 보였으나 온라인이 대체 할 수 없는 온라인의 영역이 존재한다.

통계청의 자료를 바탕으로 오프라인 상거래는 320조원, 전자상거래 규모는 44조원으로 약 7.3배이다.

사람들은 여전히 오프라인에서 더 많은 돈을 쓴다.

데이트를 하며 돈을 쓰고, 친구와 레스토랑에서 밥을 먹고 카페에서 차를 마시고 영화도 보고 하는 일은 온라인에서 이뤄질 수 없는 일이다.

O2O는 이러한 오프라인에서 이루어지는 소비행동을 어떻게 하면 온라인과 연결시킬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으로 시작되었다.

관련기술로는 NFC, 비콘, 사물인터넷 등이 있다.

O2O 대표 사례, 배달앱 그리고 나의 생각

배달 앱은 O2O 서비스의 대표 사례이다.

나는 배달의 민족, 요기요 같은 배달앱이 처음 시작될 무렵,

짧은 생각으로 이들의 실패를 예상했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전화 한통이면 20초도 안걸릴 것을 앱을 통해 주문한다..?

전화 한통이면 우리는 사장님께 반반무많이를 요구할 수도 있고, 20초정도 짧은 통화 안에 주소만 알려주면 된다.

둘째, 우리는 음식점 전화번호를 모르는것이 아니다.

음식점의 전화번호를 찾는 것은 다음지도나 네이버지도 혹은 포털검색으로 어려운 일이 아니다.

오히려

셋째, 음식점에 대한 타인의 평가도 온라인 상에 이미 많다.

음식점에 대한 평가 역시 블로거들에 의해 가능했고, 노골적인 광고성격을 띈 블로그를 찾아내는것은 크게 어려운일이 아닐뿐더러

다음지도, 네이버지도 역시 rating를 보여준다.

넷째, 우리는 이미 집 주변 배달 음식점을 알고 있다.

음식을 주문하는 장소는 보통 집이나 사무실 같이 우리가 하루동안 오랜 시간을 보내는 장소라고 생각했고, 우리는 이미 집 주변 배달 음식점이 어떤지 어느정도 알고 있다.

다섯째, 당시 배달앱은 음식점에 수수료를 부과했다.

영세 자영업자에게 배달앱에 내는 수수료는 부담스러울 수 있다. 한창 이것이 이슈가 되어 배달앱을 이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음식점들도 전국적으로 있었다. (배달앱은 2016년 수수료 0%를 선언했다 (시장점유율 확대 차원의 단기적 전략일까?))

요기요의 경우 앱 접속 트래픽이 '16년 2월 마지막 주 1월 대비 순방문자(UV)가 225% 성장한 111만명을 기록했으며 배달의 민족 123만명을 추격하고 있다

배달의 민족이 발표한 누적 거래액이 2013년 3200억원에서 2014년 7500억원 2015년 1조 2천억원에 달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배달의 민족의 경우 연평균성장률(CAGR)은 약 93%에 달하는 셈이다.

왜일까?

시장조사전문기업 마크로밀엠브레인은 배달음식 이용 경험이 있는 전국 만 15-59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배달음식에 대한 인식조사를 실시했는데

응답자 55.3%가 책자나 전단지를 이용했고 43.9%의 응답자는 스마트폰과 인터넷을 이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모바일 인터넷의 보급으로 많은 사용자들이 배달음식을 찾기 위해 전통적 책자나 전단지에 버금가는 만큼 스마트폰을 이용했다.

연령대별로 들여다 보면, 40대 이상은 전단지 비율이 높지만 20~30대는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비율이 전단지보다 높았다.

배달앱 사용자들이 배달앱을 사용하는 이유로는 검색과 주문, 결제까지 모두 한번에 가능하다는 점을 62.1%로 가장 많이 선택해

'편리함'이 배달앱의 핵심이라는 점을 확인시켜주었다. 또한 쿠폰, 마일리지, 가격할인 등 혜택이 많다는 의견, 주변 맛집 정보를 비교할 수 있다는 점도 뒷따랐다.

한 TV매체 에서는 배달앱의 성공요인으로 전화하는것마저도 귀찮거나, 소심한 사람들을 언급했는데, 물론 그런 소비자들도 있을 수 있다.

또한 음식점과 고객 사이의 중개자가 생김으로써 고객 입장에서는 거래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책임져줄 채널이 생기는 효과가 있고,

음식점 평가로 인해 가격경쟁이 붙어 소비자는 더 낮은 가격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긍정적 효과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KT경제경영연구소는 2015년 10대 주목 이슈 가운데 하나로 O2O를 꼽았다.

O2O는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환경에서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통해 다양한 정보로 비교할 수 있게 해줌으로서

쿠폰/혜택 등의 경제적 혜택이라는 가치를 제공하고, 한번의 카드 등록으로 결제의 편의성이라는 가치를 제공한다.

네이버/ 다음카카오/ SKT 등 ICT강자들도 O2O시장 진출을 발표했다.

핀테크와 IoT, 옴니채널, O2O, 빅데이터, AI 등 다양한 기술의 진보는 우버, 카카오택시, 배달앱 처럼 우리 삶의 모습을 하루가 멀다하고 빠르게 변화시킬것이다.


Source from http://absinth.tistory.com/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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